가을이 더욱 무르익어 간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경포대로 왔다.
올해 초에는 경포해변 쪽에만 있다가
경포대는 와보지 못했는데
경포대에 와보니 경포대 주변이
새롭게 보인다.
우리나라 옛날 건물의 지붕아래
처마 모양과 무늬와 색깔은
참 아름답다.
외국인들이 보면
신기해할 것 같다.
경포대 안은 신발을 벗고 들어갈 수 있다.
모자를 쓰고 카메라를 메고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으니
지나가는 관광객들이 한 마디씩 한다.
"사진 찍을 만한 광경이 있어요?"
"전문가가 보면 다르겠지."
"하하."
내가 전문가로 보이나 보다.
기분이 나쁘진 않다.
경포대 안 마루에서 찍어본 사진
호숫가에 갈대가 무성하다.
너무 허기가 져
두부전문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강릉여행2부 끝.